ETF(상장지수펀드)는 낮은 보수, 높은 유동성, 그리고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는 훌륭한 투자 수단입니다. 하지만 막상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ETF가 존재하여 선택이 어렵습니다. 특히, 비슷한 ETF가 많아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좋은 ETF를 선택하는 데 유용한 여섯 가지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1. ETF의 종류 - 패시브 vs 액티브
ETF는 운용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패시브 ETF: 특정 기초 지수를 정해 놓고 이를 그대로 따라가는 ETF입니다. 이를 인덱스 ETF라고도 부릅니다. 좋은 패시브 ETF는 기초 지수를 최대한 정확히 추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액티브 ETF: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정하여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특정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성과를 목표로 합니다.
우리나라 ETF 시장은 패시브 ETF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낮은 보수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선호하기 때문이며, 운용사 입장에서도 비교적 단순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설명할 여섯 가지 기준은 패시브 ETF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좋은 ETF를 고르는 여섯 가지 기준
ETF가 좋은 지 나쁜지를 평가하는 것은 언제나 "상대적"입니다. 그 상대평가를 함에 있어 어떠한 요소를 평가하는지가 중요한데요. 고려해야 할 요소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높을수록 좋은 요소: 순자산, 거래량, 수익률
- 낮을수록 좋은 요소: 괴리율, 추적 오차, 보수
이러한 기준을 활용하면 신뢰할 수 있는 ETF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더 나은 투자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 순자산 - 높을수록 좋음!
ETF의 크기를 의미하는 순자산은 ETF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순자산이 크다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ETF라는 뜻이며, 대표성을 가지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순자산이 크면 운용사 입장에서도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더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Tip
- 초보 투자자는 규모가 큰 ETF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함.
- 순자산 규모가 큰 ETF일수록 운용 안정적이고 상장폐지 위험 적음.
2) 거래량 - 높을수록 좋음!
거래량이 많아야 원하는 가격으로 즉시 매매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낮은 ETF는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커져 불리한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많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거래량이 많을수록 시장 충격 없이 ETF를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투자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Tip
- 거래량이 적은 ETF는 스프레드가 벌어져 원하는 가격에 거래 어려울 수 있음.
- 거래량이 많을수록 ETF 유동성 높아져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함.
3) 수익률 - 높을수록 좋음!
같은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운용 방식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유형의 ETF를 비교할 때는 과거 수익률이 더 높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요소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Tip
-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수익률이 더 높은 ETF가 유리함.
- 장기적으로 누적된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함.
ETF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혹은 모바일 앱이 있습니다. "ETF CHECK"라는 사이트인데요. 각 카테고리별 수익률, 배당 등의 순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아직 모르신다면 바로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TF CHECK = https://www.etfcheck.co.kr/mobile/rank/yield
4) 괴리율 - 낮을수록 좋음!
괴리율은 ETF의 시장 가격과 순자산 가치(NAV) 간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ETF는 주식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되므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 본연의 목표는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므로 괴리율이 낮을수록 이상적입니다. 괴리율이 크다면 ETF의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Tip
- 괴리율이 작은 ETF가 더 안정적임.
- 괴리율이 크면 기초 지수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주의 필요함.
5) 추적 오차 - 낮을수록 좋음!
추적 오차는 기초 지수 대비 ETF의 실제 수익률 차이를 의미합니다. ETF는 운용 비용, 세금, 배당 재투자 지연, 환율 변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지수를 100% 동일하게 따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추적 오차가 적을수록 기초 지수를 더 정확히 반영하는 ETF입니다. 추적 오차가 클 경우 기대한 수익과 실제 수익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Tip
-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 추적 오차가 적은 ETF 선택하는 것이 유리함.
- 추적 오차가 크면 기초 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ETF일 가능성이 높음.
6) 보수 - 낮을수록 좋음
ETF의 보수는 장기 투자 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ETF는 액티브 펀드보다 보수가 낮지만, 같은 유형의 ETF 간에도 보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수가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므로, 비슷한 ETF를 비교할 때 보수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보수가 낮은 ETF는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Tip
- ETF는 장기 투자할수록 보수 차이가 누적되므로 낮은 보수의 ETF가 유리함.
-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보수가 낮은 ETF가 유리함.
3. 예제 분석: 가상의 ETF 비교
다음은 가상의 ETF 데이터를 예로 들어 ETF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항목 | ETF A | ETF B |
순자산 (AUM) | 5,000억 원 | 1,000억 원 |
거래량 | 하루 50만 주 | 하루 5만 주 |
수익률 (1년) | 12% | 10% |
괴리율 | 0.5% | 1.2% |
추적 오차 | 0.3% | 0.8% |
운용 보수 | 0.1% | 0.3% |
가상의 ETF A와 B를 앞서 말씀드린 6가지 ETF 선택하는 기준으로 비교해 본다면 전반적으로 ETF A가 더 우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비교하면서 최적의 ETF를 선택해야 합니다.
4. 결론
좋은 ETF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유명세나 단기 수익률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위에서 설명한 여섯 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동일한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여러 ETF가 있다면, 위 기준을 활용하여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TF 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 투자를 고려할 때는 분산 투자 전략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조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을 제공하는 ETF를 활용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고려할 만한 전략입니다. 위의 기준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투자 전략을 점검하면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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